이번 주제는 점(nevus) 입니다. 해마다 설날, 추석 등 명절이 되면 명절전에 점을 빼려는 사람으로 피부과는 정신이 없습니다. 점은 어떤 종류가 있고 왜 잘 안빠지는지 등에 대해 알아봅시다.


점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junctional nevus 와 intradermal nevus


아래 사진이 intradermal nevus 입니다. 이 점은 제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는 junctional nevus 입니다. 이것은 제거가 쉬운 편에 속합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한개는 편평하고 한개는 튀어나왔지만 둘다 똑같은 점(nevus) 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보이는지를 알려면 조직 소견을 보아야 합니다.

아래는 intradermal nevus 입니다. 점세포가 아래로 어디까지 있는지 모르게 깊게 있습니다.


아래는 junctional nevus 입니다.
점세포가 피부 표면 쪽에 몰려 있습니다. 이놈은 intradermal nevus 보다 훨씬 표면에 있기 때문에 흉도 안남고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조직 소견을 보면 intradermal nevus 는 훨씬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번에 걸쳐서 점을 빼야합니다. 그냥 빼도 잘못되면 아래 그림처럼 파인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점이 4 mm 이상 크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미용적으로 더 좋습니다. 하지만 점을 수술로 빼는 것은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피부외과를 전공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뽑아야 합니다.


근데... 아래 그림은 무엇일까요 ? 아주 큰 점일까요 ?


 이건 흑색종(melanoma) 이라는 아주 예후가 안 좋은 종양입니다. 치사율이 간암보다 높습니다. 하여튼 생기면 거의 다 죽기 때문에 서양인들은 아주 무서워합니다. 특히 썬탠을 좋아하는 서양인에게 잘 생깁니다.

 위의 경우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처럼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흑색종으로 나왔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진단이 정말 힘들고 이상하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흑색종은 빨리 발견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전문의도 진단에 대한 관심이 없이 미용적으로 점만 빼기 때문에 점을 계속 빼다가 나중에 흑색종이나 기저세포암으로 진단되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흑색종인지 그냥 점인지 구별하는 표입니다. 대칭성(Asymmetry), 경계(Border), 색(Color), 직경(Diameter, 6mm기준) 이라해서 ABCD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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